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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 플래쉬 (Whiplash) - 꿈을 위한 광기

by DuxVester 2023. 2. 27.

안녕하세요. 오늘의 영화 추천은 위 플래쉬입니다.

위 플래쉬 (Whiplash) - 꿈을 위한 광기

위플래쉬 영화 포스터

빠르게, 더 빠르게!

버디 리치와 같은 모든 사람에게 존경받는 위대한 드러머가 되고 싶은 주인공 앤드류, 항상 최선을 다해서 연습하지만 대학교에서 그저 그런 밴드의 메인 드러머도 아닌 보조 드러머로 속해있었습니다. 그렇게 여느 날과 같이 연습을 하던 앤드류는 대학교에서 가장 뛰어난 지휘자라고 평가받는 플레쳐와 마주치게 되고 잔뜩 긴장한 상태로 플레쳐와 대화를 하던 앤드류는 플레쳐에게 드럼 기술 중 하나인 더블 타임 스윙을 해보라는 말을 듣고 최선을 다해 드럼을 칩니다. 하지만 플레쳐는 속도가 느리다며 빠르게, 더 빠르게!라고 외치며 앤드류를 몰아붙이고 드럼에 몰두한 앤드류가 정신을 차렸을 때 플레쳐는 이미 자리에서 없었습니다. 그렇게 가장 뛰어난 지휘자의 눈에 들게 되는 것을 기대했지만,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아버지와 영화를 보러 간 앤드류, 앤드류는 아버지에게 플레쳐와 있었던 일을 얘기합니다. 아버지는 다른 길도 있다며 위로를 하지만, 항상 드러머의 길을 최선을 다해 걷고 있던 앤드류에게는 위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가슴속에서 무언가 꿈틀거리기 시작한 앤드류는 플레쳐의 눈에 들기 위해 더블 타임 스윙을 매일같이 연습하게 됩니다. 연습을 반복하는 하루와 함께 여느 때와 같이 밴드 연습을 하러 간 앤드류는 자신의 밴드에 보조 드러머가 부족하다며 찾아온 플레쳐를 마주하게 되고 기회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플레쳐가 드러머에게 시킨 것은 다름 아닌 더블 타임 스윙, 앤드류가 매일같이 연습했던 그 기술입니다. 그렇게 자신에게 처음으로 실망을 안긴 더블 타임 스윙으로 자신이 원하던 가장 뛰어난 밴드의 드러머로 입성하게 됩니다.

내가 원하는 템포가 아니야! 악보는 읽을 줄 알아?

플레쳐가 지휘하는 밴드의 보조 드러머가 된 앤드류는 첫 연습날 플레쳐가 알려준 오전 6시에 연습실에 도착하지만, 플레쳐의 실수인지 앤드류를 시험하기 위한 고의인지 연습 시간이 적힌 화이트보드에는 오전 9시로 적혀있습니다. 그렇게 하염없이 9시까지 기다린 앤드류는 연습이 시작되고 플레쳐가 지휘하는 밴드의 메인 드러머와 다른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것을 먼저 듣게 됩니다. 그때, 플레쳐는 연주를 중단시키고 누군가 음정을 틀렸다고 하며 범인을 찾습니다. 그렇게 트롬본 연주자 중에 음정을 틀린 사람이 있다며 압박을 시작하던 플레쳐는 어느 한 연주자 앞에 서서 "너지..? 네 음정이 틀린 것 같지?" 라며 더욱 압박하게 되고 압박을 이기지 못한 연주자는 죄송하다며 사과를 하고 곧바로 제명되게 됩니다. 하지만 플레쳐는 그 연주자는 음을 틀리지 않았지만, 본인이 음을 틀렸는지 안 틀렸는지 아는 것조차 실력이라며 자신의 제명을 번복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살벌해진 분위기 속에서 10분 휴식을 가지고 보조 드러머로 들어온 앤드류가 연주를 해보라고 말하는 플레쳐, 앤드류는 잔뜩 긴장한 상태로 드럼석에 앉게 됩니다. 그렇게 연주를 시작한 앤드류는 예상과 달리 플레쳐의 칭찬을 듣고 기교까지 섞어가며 연주를 하게 됩니다. 자신 있게 연주를 하던 도중 연주를 멈추는 플레쳐, 앤드류에게 지금 템포가 맞지 않는다며 다시 연주해 보라고 상냥하게 얘기합니다. 앤드류는 악보를 보고 다시 연주를 시작하지만 계속해서 템포가 빠르다거나 느리다고 하며 연주를 멈추었다가 다시 연주했다가를 반복하다가 결국에는 의자를 던지며 화를 내는 플레쳐. 그리고 나선 갑자기 숫자를 세보라고 합니다. 숫자를 세는 속도에 맞춰 뺨을 때리기 시작하고 온갖 폭언까지 서슴없이 하는 플레쳐, 앤드류는 처음 느껴보는 수치심과 굴욕감, 분노로 휩싸이게 되고 그날의 그 감정을 기억하며 자신이 폭언을 듣게 했던  위플래쉬(Whiplash)의 모든 것을 연습하기 시작합니다. 과연 앤드류는 자신의 꿈을 펼쳐 존경받는 드러머가 될 수 있을까요?

나는 나의 행동을 절대 후회하지 않아

"나는 나의 행동을 절대 후회하지 않아." 작 중에서 플레쳐 교수가 가혹행위로 인해 교수에서 해임된 후 앤드류와 마주했을 때 하는 대사입니다. 작 중에서 플레쳐 교수는 학생의 재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폭언과 욕설을 일삼는 교육 방법을 사용합니다. 어쩔 때는 폭력까지 사용하면서 말이죠. 온갖 스트레스를 주고 그 스트레스를 극복할 때 한계를 돌파하여 더욱 재능이 발달되도록 하는 교육 방식인데요. 저는 이 작품을 보면서 한국의 일부 학부모가 생각이 났습니다. 항상 최선을 다하기를 바라면서 결과 또한 본인이 만족하는 결과가 아니면 칭찬해주지 않는 모습에서 플레쳐의 모습이 겹쳐 보였습니다. 한편으로는 씁쓸했습니다. 저의 가치관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 자체가 사라진다고 생각하진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플레쳐 교수의 광기 어린 교육으로 똑같이 광기에 휩싸여 드럼만을 생각하고, 자신의 연인과 결별마저 할 만큼 드럼이 삶의 일부분이 되어가는 부분에서 그 결과가 비록 존경받는 드러머라고 하더라도 그게 정녕 옳은 교육방식일까라고 한번 생각하게 되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상당히 몰입도 있고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이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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