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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애니메이션

지브리 스튜디오 -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솔직 후기 (스포 有)

by DuxVester 2023. 11. 13.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공식 포스터

 

오늘은 직접 영화관에서 관람하고 온 지는 꽤 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해석을 검색해 보고, 기대한 만큼의 영화가 아니라서 실망도 하고, 작가의 천재성에 다시금 감탄하는 여러 관객들이 있는 것을 보면서 혹시라도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나, 이 영화를 보았지만 다른 여타 영화 평론가나 영화를 분석하는 사람들의 눈이 아닌 일반인의 시선이 궁금할 당신을 위하여 솔직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1. 시놉시스

이 영화의 시작은 주인공 '마히토'의 어머니가 병원에서 투병 중에 병원이 거대한 불길로 휩싸이면서 시작됩니다.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영화 중 몇 되지않는 비극으로 시작하는 영화입니다. 아버지와 함께 어머니의 고향으로 이사를 가게 된 마히토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새로운 곳에서의 적응으로 한껏 예민해지게 됩니다. 그러던 중 만나게 된 정체불명의 왜가리를 마주하게 되고, 어머니에 대한 얘기로 말을 걸어오는 왜가리를 쫓아간 마히토는 '탑'이라는 존재를 마주하게 됩니다. 저택에서 일하는 일곱 할멈으로부터 탑에 대한 신비로운 얘기를 듣게 되고, 아버지와 재혼한 '나츠코'가 임신 중에 사라지게 되자 나츠코를 찾기 위해 탑으로 들어간 마히토가 왜가리의 안내로 신계로 넘어가게 됩니다.

 

나츠코

2. 나츠코는 히사코(마히토의 어머니)와 자매사이인가?

이 영화를 보고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문을 갖는 점이 있습니다. 나츠코는 히사코를 언니라고 하며, 작 중에서 탑 속 신계에 있는 실종될 당시의 히사코인 히미가 나츠코에게 내 동생이라고 하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을 본 저를 포함한 관객은 "마히토의 아버지는 죽은 아내의 동생과 재혼을 한 거야?"라는 의문을 갖게 합니다. 나츠코와 히사코는 작 중에서도 그렇고 작품 외적으로도 성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것 또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의도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히사코와 나츠코는 친자매가 아닌 히사코가 실종되었을 때, 즉 히미일 때에 이미 신계에서 나츠코와 관계를 쌓고 나왔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기에 히미는 나츠코의 존재와 자신의 아들이 될 마히토의 존재를 알고 지켜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왜가리

3. 왜가리는 관객인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이 영화의 후기를 찾아보면 다들 비슷하게 하는 얘기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마히토와 탑의 주인은 과거의 미야자키 하야오와 현재의 미야자키 하야오. 즉 감독 자신의 얘기를 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얘기를 듣고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과거의 미야자키 하야오를 신계로 이끈 왜가리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영화를 꾸준히 보고 있는 관객인 우리인 것이 아닌가. 왜가리의 넘치는 장난기와 거짓말 등을 제외하고서 마히토를 탑의 주인에게 인도했다는 점과 앵무새 왕의 돌발행동으로 인해 탑이 무너져 내릴 때에도 다른 새들은 마히토의 세계로 오면서 격이 낮아져 평범한 새로 변했지만 왜가리는 멀쩡하였고 마히토에게 '또 보자. 친구'라고 하는 것은 관객의 입장에서 후계자를 찾지 못해 무너져버리는 탑(지브리 스튜디오)과 아직 미래가 남아있는 마히토(과거의 미야자키)에게 전하는 아쉬움의 표시와 더불어 언젠가 다시 관객의 곁으로 와달라는 메시지였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4. 그래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이 영화에서 던지는 질문은 이미 영화의 제목에서 나타나있다. 새로운 환경과 인간관계에 적응하지 못하였지만, 소중한 사람을 위해 한 몸 바칠 수 있는 '마히토', 거짓말들 달고 살고 장난기가 많지만, 한 번 신뢰를 주고 받은 사이에서는 거짓말을 하지 않고 그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왜가리', 피가 섞이지 않았지만 마히토를 친아들처럼 대했던 '나츠코', 과거와 현재를 더불어 자신의 아들과 자신이 아끼는 여동생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던 '히미(히사코)', 알아주는 사람들은 적지만 자신의 세계를 유지해 왔던 '탑의 주인', 탑의 종말을 불러왔지만, 대의를 위하여 자신의 백성을 의 가장 앞에 섰던 '앵무새의 왕'

 

그대를은 어떤 세계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 것인지, 자신만의 탑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물어보는 생각을 많이 하게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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